김판곤의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 대형 공격수 귀화완료

187cm 87kg의 콜롬비아 공격수 로렐 모랄레스 말레이시아로 귀화하며 아시안컵 멤버 합류 귀화/혼혈 선수 13명의 말레이시아 대표팀
로렐모랄레스
▲ 로멜 모랄레스 (말레시이아 축구협회 X)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을 상대할 김판곤 감독의 말레시이아 축구대표팀에 또 한 명의 대형 공격수가 등장했다.

말레이시아 슈퍼리그의 쿠알라룸푸르 FA에서 뛰고 있는 로멜 모랄레스(Romel Morales)가 말레이시아로의 귀화를 완료하며 말레이시아 대표팀에 합류했다. 로렐 모랄레스는 1997년 콜롬비아 태생(현재 만 26세)으로 187cm 신장에 87kg의 체중을 바탕으로 몸싸움과 헤딩에 능한 선수이다. 그는 2023년 12월 19일에 말레이시아 귀화요건을 충족하였고, 이번 아시안컵 2023에 말레이시아 국가대표로 참가한다.

로멜 모랄레스는 단순히 헤딩만 잘하는 장신 공격수가 아니라 감각적인 테크니션으로도 평가된다. 안정적인 볼장악능력을 바탕으로 영리한 드리블과 패스를 즐기는 선수이다.

한편, 그의 팀동료이자 또 다른 귀화선수인(브라질 출신 귀화선수) 파울루 주에(Paulo Josue)도 이번 아시안컵 말레이시아 대표팀 최종 명단에 선발되었다. 팀에서뿐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로멜과 파울루의 연계 플레이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말레이시아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한국, 요르단, 레바논과 함게 E조에 편성되어 있다. 과거 기록만 감안해 보면 말레이시아는 '꼴찌후보'이다. 한국은 물론, 요르단과 레바논과의 역대전적에서도 압도적으로 밀리는 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의 말레이시아는 적극적인 '용병 영입'을 통하여 선수층의 질을 높여 왔다. 말레이시아의 아시안컵 최종명단을 보면, 총 26명중 무려 13명이 귀화선수 혹은 혼혈출신 귀화선수, 이중국적 선수 등의 '외국 출신'이다.

말레이시아의 김판곤 감독도 이 외국 출신 선수들을 배제하지 않고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선수단의 절반이나 외국 출신으로 채운 지금의 말레이시아 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한국 요르단 바레인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이번 AFC챔피언스리그에서도 대한민국 챔피언 울산은 말레이시아 챔피언 조호르에게 패배를 당했었다. 그 조호르도 선수의 대부분을 '외국출신'으로 채우고 있었다. 말레이시아 대표팀의 3패를 감히 확신할 수 없다.

글=김두현 기자
사진=말레이시아축구협회(FAM) X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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